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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지혜

kubectl 2024. 5. 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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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간격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정중함과 예의다.” 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공존하는 지혜



인간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면서도 타인과 어울리는 것도 즐긴다.

'쇼펜하우어'는 자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독립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인간은 여러가지 이유로 타인에 의존하며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나약한 존재이다.

'홀로서기'와 '함께하는 삶' 사이의 지혜로운 해답을 고슴도치 우화에서 알려준다.

추운날씨에 고슴도치들은 얼어죽지 않기 위해 서로 달라붙어서 하나가 되지만, 서로 가시에 찔려 금새 떨어지고 만다.

이를 반복하다 결국 상대방의 가시를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찾는다.

서로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서도 서로의 가시에 상처를 입지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추운 겨울을 견뎌냈다.

인간관계를 하며 살아가는데 꽤나 힘든 과제이기도 하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 학교에서 선생과 학생이 모든 관계에서 고슴도치의 딜레마를 통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공존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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